
최근 우리나라에서 매독 환자의 급증이 보고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독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5배 증가한 1,881명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매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에 매독의 감염 경로, 증상, 치료 가능성, 그리고 재감염 위험성 등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매독, 성관계 외에도 전파 가능한 감염병
- 매독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반드시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 매독균은 피부의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침투하여 체내로 들어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구강성교, 키스, 수혈, 장기이식 등 다양한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강 점막에 병변이 있는 사람이 매독균과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임신한 여성이 매독 감염 상태일 경우 태아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선천성 매독은 출생 직후부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임산부의 경우 매독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태아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위험한 장애물이 있는데 먼저 이를 제거하고 안전 경로로 안내하는 것과 같습니다.
- 매독균은 중추 신경계 등 체내 모든 장기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독 치료 가능성과 완치의 현실
- 매독은 전염성이 높고 무서운 질병이지만, 의학적 발전 덕분에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은 매독이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 1기와 2기 매독은 페니실린 근육 주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율은 95% 이상입니다. 이는 올바른 진단과 신속한 처치만으로도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더 진행된 3기 매독이나 신경매독의 경우 치료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여전히 약 9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되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예를 들어, 감기 초기에 약을 먹어서 쉽게 낫는 경우와 감히 심해져 중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매독 역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페니실린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검사 및 치료 이행이 필수적입니다.
매독 증상,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매독은 감염 단계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 1기 매독은 감염 부위에 작은 무통성 궤양(경성하감)이 생기며, 이와 함께 림프절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고 저절로 사라질 수도 있어 정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 2기 매독은 손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거나, 구강 점막에 구진이 나타나는 전신 증상이 발생합니다. 발열,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것들 역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오인될 때가 많습니다.
- 3기 매독은 심혈관계 합병증, 신경계 이상 등 매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매독으로 치매, 진행성 마비, 뇌수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됩니다.
- 잠복 매독의 경우에는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며, 혈액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침묵하는 매독은 특히 위험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성 접촉이 있었다면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매독, 치료 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 매독은 한 번 치료했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질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재감염의 위험성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는 감기와 비슷하게 재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이라는 점에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매독균에 다시 노출된다면 언제든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또한 이와 별개로, 매독 치료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재발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혈액 검사를 통해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완치 여부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자동차의 엔진 수리를 끝냈다고 하더라도 이후 꾸준히 점검하지 않으면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매독은 다른 성병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병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독 선별 검사 후 확진 검사를 통해 위양성 가능성까지 배제해야만 명확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